“내가 한 말이 녹음돼서 어딘가로 전송되고 있을까?” “음성비서가 켜지지도 않았는데, 나의 대화를 듣고 있는 건 아닐까?”
AI 음성비서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고민 중 하나는 바로 **개인정보 유출**입니다. 2025년 현재, 음성 기반 AI는 우리 생활을 크게 편리하게 만들었지만, 그만큼 **사생활 침해와 보안 문제**에 대한 우려도 커졌습니다.
이 글에서는 실제 사례와 함께, 삼성 빅스비, 애플 시리, 구글 어시스턴트의 보안 정책과 사용자 보호 장치를 비교하고,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안전 사용법까지 정리했습니다.
Q1. AI 음성비서는 평소에도 나의 말을 듣고 있나요?
결론부터 말하면, 대부분의 AI 음성비서는 사용자가 호출어(예: "하이 빅스비", "헤이 시리")를 말하기 전까지는 녹음하거나 전송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대기 상태’에서 마이크가 열려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 때문에 사용자의 일상적인 대화를 감지하지 않더라도 감청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존재합니다.
대표 사례:
- 2020년, 아마존 알렉사가 사용자의 대화 일부를 자동 전송해 논란
- 2023년, 구글 어시스턴트 녹음 분석 과정에서 직원이 실제 대화 일부를 청취한 사실 공개
현재는 이 같은 이슈를 줄이기 위해 기업들이 마이크 활성화 알림, 호출어 이후만 녹음, 음성 데이터 삭제 기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Q2. 삼성, 애플, 구글의 개인정보 정책 차이는?
2025년 현재 각 AI 음성비서 기업의 개인정보 처리 정책은 다음과 같은 차이를 보입니다.
| 브랜드 | 데이터 저장 방식 | 사용자 삭제 권한 | 직원 청취 가능성 |
|---|---|---|---|
| 삼성 빅스비 | 클라우드 저장 (일부 기기 오프라인 지원) | 설정 > 개인정보 보호에서 삭제 가능 | 내부 분석팀 일부 접근 |
| 애플 시리 | 기기 내 처리 우선, 익명화 후 분석 | iPhone 설정 > 시리 히스토리 삭제 가능 | 2025년 이후 전면 불가화됨 |
| 구글 어시스턴트 | Google 계정에 저장 (옵션 선택) | 웹·앱 활동 기록에서 삭제 가능 | 연구 목적으로 일부 접근 |
애플은 개인정보 보호 측면에서 가장 강력한 정책을 유지하고 있으며, 삼성과 구글은 사용자 선택에 따라 유연한 설정이 가능하지만, 일부 데이터는 여전히 내부 분석 목적으로 보관될 수 있습니다.
Q3. 실제로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례가 있나요?
국내외에서 음성비서 관련 개인정보 유출이 이슈화된 사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 2021년, 아마존 알렉사에서 수집된 대화 일부가 제3자에게 잘못 전송
- 2022년, 삼성 빅스비 사용자 로그 데이터 일부가 내부망 이슈로 외부 유출
- 2023년, 구글 음성 기록 분석 과정에서 수백 건의 음성 명령이 저장된 채 외부 서버에 보관된 사실 발견
이러한 사례를 통해, 사용자가 아무리 조심하더라도 기업의 서버 보안과 정책 투명성이 중요하다는 사실이 강조됩니다.
Q4. AI 음성비서를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은?
개인정보 유출을 걱정하는 사용자라면 다음과 같은 설정을 통해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 마이크 자동 활성화 해제 설정 (Android: 설정 > 앱 권한)
- 음성 명령 이력 자동 삭제 주기 설정 (7일/30일 주기 선택 가능)
- ‘호출어’ 기능을 끄고 수동 작동 방식으로 설정
- AI 학습 기능 제한 또는 ‘개인화 기능 사용 안 함’ 선택
또한, 음성 명령을 사용한 이후에는 기기 내 로그 삭제 및 계정 내 활동 기록 점검을 주기적으로 해주는 것이 안전합니다.
결론: 기술 편의성과 개인정보 보호, 그 균형을 찾는 시대
AI 음성비서는 분명 우리 삶을 더 편리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편리함 뒤에는 사용자의 말과 행동이 데이터화되고 저장되는 현실이 있습니다. 기술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우리가 어떤 기능을 어떻게 설정하고, 어떤 기업을 신뢰할지를 선택하는 것이 곧 보안입니다. 사용자 스스로가 '무의식적 감청 대상'이 되지 않도록, 한 번쯤은 지금 사용하는 AI 비서의 개인정보 보호 설정을 점검해보시기 바랍니다.